생활비는 빠듯하고 물가는 오르는데, 일은 그저 열심히 하고 있는 당신. 이런 상황에서 나라가 주는 ‘숨은 월급’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근로장려금입니다.
특히 2025년에는 제도 자체가 더 확대되고 신청 절차도 쉬워져 더 많은 사람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제도는 단 한 달이라는 짧은 신청 기간 안에 제대로 준비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사실, 반드시 기억하세요.
2025년 근로장려금 신청,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5년 근로장려금 신청 기간은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입니다.
단 31일간, 이 한 달이 지나면 신청은 가능하더라도 지급 금액이 10% 줄어드는 ‘기한 후 신청’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정기 신청 기간 안에 마치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근로장려금은 단순히 소득이 적다고 해서 무조건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신청인의 소득과 재산, 그리고 가족 구성 형태를 함께 따져서 판단하게 되는데요.
신청은 홈택스 또는 손택스(모바일 앱)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 직접 세무서를 방문해서 신청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온라인 신청이 가장 간편하며, 최근에는 모바일로도 대부분의 절차를 해결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신청서만 제출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본인의 소득과 재산에 대한 증빙서류를 함께 제출하거나, 국세청이 열람할 수 있도록 동의하는 절차가 필요하죠. 이 부분에서 실수가 잦아 신청이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일이 생기곤 하니, 서류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격요건, 헷갈리지 않게 정리해드립니다
근로장려금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국가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해야만 신청이 가능하죠.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소득입니다. 단독으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연간 총급여가 약 2,400만 원 이하일 때, 홑벌이 가구는 약 3,800만 원, 맞벌이 가구는 약 3,600만 원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근로소득뿐 아니라 사업소득, 기타 소득 등도 포함되니 단순히 월급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전체적인 소득을 따져봐야 합니다.
또 하나 놓치기 쉬운 조건은 재산 요건입니다.
신청하는 사람과 그 가족이 소유한 부동산, 차량, 금융자산 등을 모두 합산한 금액이 2억 원을 넘지 않아야 하며, 이 기준일은 전년도 6월 1일입니다. 자동차 한 대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전세보증금이나 예금까지 모두 포함되므로 미리 점검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가구 구성도 중요합니다.
단독 가구인지, 배우자와 함께하는 부부 가구인지, 혹은 부양 자녀가 있는 3인 이상 가구인지에 따라 지급 금액은 물론 자격 여부도 달라집니다. 가구 형태에 따라 판단 기준이 미세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국세청 홈택스에서 제공하는 모의 계산기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청 방법, 처음 하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은 크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가지로 나뉩니다.
온라인 신청은 홈택스(www.hometax.go.kr) 또는 모바일 앱 손택스를 통해 가능하며, 로그인 후 근로·자녀장려금 메뉴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신청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이나 공동인증서가 필요하므로 사전에 준비해두세요.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에는 관할 세무서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하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특히 고령층이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이 방법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단, 세무서 방문 전 반드시 예약하거나 혼잡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소득금액증명서, 재산세 과세증명서 등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서류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모든 서류는 최신 발급분이어야 하며, 스캔 또는 촬영 후 파일 형태로 업로드하면 되므로 준비는 미리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지급 금액과 지급 시기
근로장려금의 최대 지급 금액은 가구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독 가구는 최대 150만 원, 부부로 구성된 가구는 최대 300만 원, 그리고 3인 이상 가구는 최대 3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실지급 금액은 실제 소득과 재산 수준에 따라 조정되므로, 최대치를 모두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지급은 신청 후 약 3~4개월 이내, 구체적으로는 2025년 9월 중순경에 계좌로 입금될 예정입니다.
다만, 서류 누락이나 심사 지연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일정이 밀릴 수 있으니 신청 이후에도 홈택스에서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신청을 마쳤더라도 연락처 변경이나 계좌 정보가 바뀌면 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입금 계좌 오류로 인해 지급이 지연되는 경우도 꽤 많기 때문이죠.
놓치면 후회할 제도, 근로장려금은 ‘신청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장려금은 자격이 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지급되는 제도가 아닙니다. 반드시 본인이 직접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다는 점, 여기서 가장 중요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하루 30분만 시간을 내어 신청서와 서류를 준비하면, 수십만 원에서 최대 수백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
2025년 근로장려금,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그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필요한 건 단 하나, 지금 바로 시작하는 용기입니다.